우리금융지주가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나섰으나, 내부통제 문제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이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가 인수 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리금융의 향후 경영평가 등급 하락과 인수 무산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를 위한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를 합쳐 약 1조5000억 원에서 1조6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의 임종룡 회장은 이번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이 거래를 적극 추진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연간 순이익을 합하면 3761억 원에 이르며, 이는 우리금융의 전체 순이익의 약 1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인수는 우리금융이 그간 보험사를 계열사로 보유하지 않아 비은행 부문이 약하다는 지적을 해소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됐다. 특히, 자산운용 규모가 큰 동양생명과 시너지를 기대하며 그룹의 자산 운용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내부통제 문제가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수 추진 과정에서 난관이 된 것은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이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강도 높은 정기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 문화에 대해 "끼리끼리 나눠 먹는 문화가 팽배해 조직에 개혁 의지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장은 "경영진의 책임은 이사회와 주주가 묻는 게 맞다"고 강조하며, 향후 책임 추궁을 예고했다.
특히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는 은행과는 다른 리스크를 동반하는 업종으로, 금융당국의 심사를 철저히 거쳐야 하지만, 우리금융은 이 과정에서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받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예정된 금감원의 정기검사는 인수 관련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며, 이는 인수 추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당초 ‘속도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금감원의 정기검사와 검찰 수사가 맞물리며 연내 자회사 편입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인수 지연이나 무산이 발생하면 우리금융은 위약금을 지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SPA 체결 시 일정 기간 내 인허가를 통해 거래가 완료되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위약금 조항이 적용된다.
현재 ABL생명의 자본 적정성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BL생명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의 합병을 통해 자본 문제를 해소하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ABL생명의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동양생명과의 통합법인 출범이 더 절실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는 포트폴리오 강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이지만, 내부통제 문제와 금융당국의 강경한 조사로 인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 금감원 검사가 이번 인수 건에 미칠 영향과, 만약 인수가 무산될 경우 발생할 위약금 문제 등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무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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