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사진=신세계프라퍼티경기 남부권 사업을 둘러싸고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결은 롯데백화점이 선공에 나서며 불이 붙었다.
지난 23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스타베이 시티)'의 개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경쟁사의 100만 평 규모 프로젝트는 과연 개발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발언하며 신세계의 재무 역량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민규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24일 즉각 반박했다. 김 부사장은 “롯데는 대규모 글로벌 합작 개발 사업 경험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신세계의 자본 조달 방식과 스타필드의 성공적인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사는 이 외에도 경기 남부권의 주요 상업지구인 수원을 중심으로 타임빌라스와 스타필드 수원 간의 경쟁 구도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가 타임빌라스의 객단가가 더 높다고 주장하자, 김 부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의 실제 객단가는 12만5000원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이번 신경전은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기 남부권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쇼핑몰 시장을 둘러싼 전략적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