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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시위 피해액 최대 54억원...학교 측 "정확한 규모 파악 어려워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1-16 0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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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시위 모습/사진=구글
동덕여자대학교가 최근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54억 4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15일 대학 측이 공개한 피해 금액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추정액은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 사이로 나타났다.학교 관계자는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 내역으로는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가 20억~50억원, 취소된 취업박람회 비용이 3억 3000여만원, 입시 관련 추가 경비가 1억여원 등으로 추정된다."래커, 페인트 등이 스며든 정도에 따라 단순 세척으로 끝날지, 건물 외벽 교체까지 필요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동덕여대 총동문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졸업생들은 학교의 평판 하락을 우려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반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학교 측의 피해 금액 공개에 대해 "돈으로 학생들을 겁박하는 태도"라고 비판하며, 피해보상 청구 철회와 공개 대화를 요구했다.

현재 대학 측은 대부분의 건물이 점거되어 있으며, 수업 방해로 인해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학교는 법적 소송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로 인해 동덕여대의 학사 운영과 대학 평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학교와 학생들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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