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프로야구, 국제무대서 참패... "무능한 리더십과 낙후된 시스템이 주범"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1-21 00:01:04

기사수정
이미지=스레드 캡쳐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가 사상 최초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KBO의 무능한 리더십과 낙후된 시스템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 KBO의 자만심

한 야구 전문가는 "KBO가 1000만 관중 달성에 도취되어 국제 경쟁력 향상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KBO는 국내 리그의 일시적인 인기에 안주한 채, 세계 야구의 빠른 발전 속도를 완전히 간과했다는 것이다.


전력강화위원회: "무용지물의 극치"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그 존재 이유가 의심될 정도로 무능함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전력강화위원장의 역할은 전무했으며, 대표팀 선수 선발과 전략 수립 과정에서 어떠한 전문성도 보여주지 못했다. 한 야구인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사실상 KBO의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구시대적 전력 분석과 코칭 시스템

류중일 감독의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투수 공에 약할 것"이라는 발언은 한국 야구의 구시대적 전력 분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일본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분석을 하는 동안, 한국은 여전히 감에 의존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붕괴

한 프로 베테랑은 "이미 유소년 연령대부터 한국이 대만을 이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한국 야구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돈 먹는 하마" 국가대표팀 감독 제도

연간 10경기도 치르지 않는 대표팀 감독에게 수억 원을 쏟아붓는 KBO의 행태는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 야구의 암흑기 도래"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한국 야구가 깊은 암흑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KBO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2026 WBC에서 더 큰 수모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한국 프로야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의 무능하고 안일한 리더십과 낙후된 시스템을 혁신하지 않는다면,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다. KBO와 구단들의 즉각적이고 과감한 개혁만이 한국 야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다음 WBC와 LA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예선탈락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세계인플루언서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서 지난 3일 세계인플루언서협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국제적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재 인플루언서 산업은 개인 블로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전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사, 행사·이벤트 기획사 등으로 확장하며 다.
  2. 빗썸, 정우성·전종서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우성과 전종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빗썸은 11일 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뢰감을 쌓아온 대표 배우다. 전종서는 독창적인 개성과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만...
  3.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가상은 주수자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시인상은 김구슬의 ‘그림자의 섬’, 신진상은 차인표의 ‘인어사냥’,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가 각각 선정됐다.차인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설을 읽..
  4. 버스 안내양,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리입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1980년대 서울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 안내양의 목소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 정류장을 알리고, 승객의 요금을 거두고, 때로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던 안내양은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버스라는 작은 세계의 ‘친절한 주인공’이었다....
  5. 엄정숙 변호사 "전세금반환소송 지연이자 '5%→12%' 급변…약정이자 활용해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소송을 제기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지연이자'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늦출 때 언제부터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는 실질적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2024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세금반환소송 본안소송 접수는 2023년 7,789건으로 전년(3,720건) 대비 약 109.4% 급증했.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 참여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입영식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씨는 복수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있다.입영식에는 이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
  7. 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돌입, 이달 17일까지 지원자 모집… 바이오 산업 맞춤형 …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
  8. 보톡스, 일상 속 시술이지만 ‘정품·정량’ 오해 여전 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
  9. “초코파이 1050원 절도 사건, 법정까지 간 이유는?”....재판부, 항소심에서도 논의 예정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회사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의 사건이 다뤄졌다. 김 씨는 초코파이(450원)와 커스터드(600원)를 꺼내 먹은 혐의로 절도죄로 기소되었으며,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불러일으켰다.변호..
  10. 서울, ‘러닝 크루’에 대한 규제 강화…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문제 서울 곳곳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유행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 구청들이 이를 겨냥한 주의문을 설치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러닝 크루의 활동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서초구, 5인 이상 단체 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