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유리/사진=구글
K팝 스타들이 팬들과 함께 뜻깊은 행보를 보이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이유와 소녀시대의 유리, 서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주목받았다.
아이유는 14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빵, 국밥, 떡 등 풍성한 음식을 준비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도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핫팩과 먹거리를 선결제했다”며 팬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아이유가 준비한 음식은 빵 100개, 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 총 700개의 메뉴로,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매장에서 팬들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팬클럽 회원 여부와 상관없이 집회에 참석한 누구나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소녀시대 유리 역시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유리는 13일 팬들과의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든든히 집회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김밥 선결제 소식을 전했다. 유리가 선결제한 김밥은 여의도 인근의 당산역 김밥집에서 팬들이 수령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제공되었다.
유리는 “추운 날씨에 건강과 안전을 꼭 챙기라”며 팬들의 집회 참여를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서현 SNS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은 개인 SNS를 통해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의 가사 일부를 인용하며 팬들과 뜻을 함께했다. 서현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책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현의 메시지는 팬들과의 공감을 넘어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담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번 집회에서는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응원봉을 들고 K팝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집회 문화가 탄생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집회의 상징곡으로 자리 잡으며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 BBC는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자 군중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새로운 시위 문화가 주목받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와 소녀시대 유리, 서현의 참여는 단순히 팬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연대의 의미를 더하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