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2월 20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뮤지컬 ‘와이낫’을 개최한다. 공연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되며, 관내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주민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강남구의 노력의 일환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10대 마약 사범은 2022년 481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207%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공동대책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경찰서, 관세청, 교육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의사회 등 16개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총 163회의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육을 통해 약 4만3,900명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번 뮤지컬 ‘와이낫’은 이러한 교육 활동의 연장선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지부와 협력하여 기획되었다.
뮤지컬은 대마초, 식욕억제제, 펜타닐 등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마약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공연 내용은 “한 번쯤은 괜찮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경계하며,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부는 중·고등학생 대상, 2부는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마약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은 강남구의 마약 예방 활동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와 유관 기관이 협력하여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