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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혈소판(PRP) 주사, 무릎 관절염 치료 신의료술로 첫 승인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5-01-03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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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P 시술/사진=구글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가 국내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신의료술로 처음 승인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이 신청한 PRP 시술이 최근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PRP 주사는 환자의 혈액에서 약 30㎖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농축해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소판에는 염증 완화, 세포 증식, 신생혈관 생성 등의 효능을 지닌 성장인자가 풍부해 연골 및 인대 손상 부위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KL 2~3등급)를 대상으로 한 PRP 치료는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됐다. 기존 치료법인 스테로이드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약물 치료 등을 1년 이상 진행해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PRP 주사 적용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PRP는 혈소판 내 성장인자를 농축해 주입함으로써 무릎 관절염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마취와 절개 없이 1시간 내외의 시술로 진행되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2021년 중앙대병원 박용범 교수팀은 대한운동줄기세포재생의학회에서 PRP가 히알루론산 주사보다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PRP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사용하므로 감염 및 약물 알레르기 위험이 거의 없으며,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다만, 치료 효과는 2~3주에서 최대 2개월 후에 나타나며, 시술 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용되는 키트의 혈소판 성장인자 추출 능력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장비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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