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사진=구글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이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서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안과 지미 첸 연구진은 HDL 수치와 AMD 발병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HDL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경우 모두 AMD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인 스타틴 사용 시 발병 위험이 최대 36%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 프로그램인 All of Us 데이터를 사용하여 진행됐으며, AMD 환자(n=2328)와 비환자(n=5028)를 연령, 인종, 성별을 1:2로 매칭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연구진은 "HDL 수치와 AMD 위험 사이에는 U자형 관계가 존재하며, HDL 대사 관련 유전자 변이 역시 AMD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