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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사사키, 다저스 캠프서 150km 스플리터로 주전 포수도 감탄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5-02-15 2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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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이미지=구글

LA 다저스의 새로운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스프링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 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의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력한 스플리터(포크볼)는 이미 다저스 주전 포수 윌 스미스(29)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플리터는 정말 특별하다"…주전 포수의 찬사

지난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사사키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그는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주요 구종을 선보이며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스플리터의 움직임은 포수 윌 스미스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미스는 "사사키의 공을 직접 받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직구는 물론이고 스플리터는 특히 대단하다. 이런 구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한 "사사키가 긴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불펜 피칭 때도 '오 마이 갓' 외침이 나왔다

사사키의 데뷔 피칭은 이미 캠프 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3일 첫 불펜 피칭 당시,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는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받으며 "오 마이 갓!"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반스는 "패스트볼의 위력이 엄청났고, 공이 끝까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스플리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공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평균 시속 142km에 달하며, 종으로 떨어지는 예리한 궤적과 함께 마지막 순간 크게 흔들리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최고 시속 165km의 직구와 더불어, 그의 스플리터는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게 한 핵심 무기였다.


퍼펙트 게임의 주역, 이제는 MLB 무대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시절 이미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작년에는 직구 평균 시속 156km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단 한 경기에서 18탈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는 일본 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690억 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강력한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사키의 188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플리터는 더욱 날카롭고 파괴적인 움직임을 자랑한다.


도쿄시리즈 선발 등판 유력

사사키는 오는 3월 18~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1차전은 야마모토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일본에서 열리며, 현지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사사키의 스플리터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며 그의 활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사키는 이미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연 그가 MLB에서도 '괴물 신인'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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