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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요로결석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이 형성되어 소변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으로, 체내 수분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로결석은 여름철에도 자주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도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고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는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요로결석은 남성 비뇨기 질환 중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평생 동안 남성 약 10%가 경험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발률 역시 높아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미네랄 성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결정화된 것이 원인이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극심한 측복부 통증, 잔뇨감,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메스꺼움 및 구토가 있다. 결석이 방치될 경우 요관에 걸려 콩팥이 늘어나거나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요로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재발률이 높아 전체 환자의 약 50%가 5년 이내에 다시 요로결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을 농축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복부 X-ray, 초음파 검사, 경정맥 요로 조영술(IVP), CT 촬영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등을 파악한 후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결석은 자연적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물을 섭취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큰 결석의 경우 비수술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다. 이 방법은 고에너지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미세한 가루로 분쇄한 뒤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입원이 필요 없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짠 음식이나 단백질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더 이상 특정 계절이나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질환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겨울철에도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요로결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