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기관지염, 증상과 예방법은?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5-02-24 21:50:28

기사수정

이미지=구글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감기가 아닌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초기 증상을 감기로 착각하고 뒤늦게 기관지염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관지염은 코와 폐를 연결하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기관지염의 경우 주로 감기 증상으로 시작된다. 초기에는 미열이나 인후통 같은 비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3~4일 후 증상이 점차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관지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천식, 결핵, 알레르기, 면역력 저하 등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재발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드물지만 심한 염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
  • 알레르기, 결핵, 면역력 저하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
  • 아이의 감기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며 고열, 보챔, 기침, 호흡이 급격히 빨라지는 경우(분당 60회 이상)


특히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약 50~75%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을 가쁘게 몰아쉬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폐렴과 유사하게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구토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며, 차가운 바람이나 자극성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예방 접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반월당점 손형우 원장은 “폐렴은 감염병으로 인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폐렴구균은 항생제 내성이 흔해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반드시 폐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일반적으로 평생 1회 접종하면 충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침과 가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감기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 접종을 통해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세계인플루언서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서 지난 3일 세계인플루언서협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국제적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재 인플루언서 산업은 개인 블로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전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사, 행사·이벤트 기획사 등으로 확장하며 다.
  2. 빗썸, 정우성·전종서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우성과 전종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빗썸은 11일 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뢰감을 쌓아온 대표 배우다. 전종서는 독창적인 개성과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만...
  3.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가상은 주수자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시인상은 김구슬의 ‘그림자의 섬’, 신진상은 차인표의 ‘인어사냥’,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가 각각 선정됐다.차인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설을 읽..
  4. 버스 안내양,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리입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1980년대 서울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 안내양의 목소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 정류장을 알리고, 승객의 요금을 거두고, 때로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던 안내양은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버스라는 작은 세계의 ‘친절한 주인공’이었다....
  5. 엄정숙 변호사 "전세금반환소송 지연이자 '5%→12%' 급변…약정이자 활용해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소송을 제기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지연이자'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늦출 때 언제부터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는 실질적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2024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세금반환소송 본안소송 접수는 2023년 7,789건으로 전년(3,720건) 대비 약 109.4% 급증했.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 참여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입영식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씨는 복수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있다.입영식에는 이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
  7. 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돌입, 이달 17일까지 지원자 모집… 바이오 산업 맞춤형 …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
  8. 보톡스, 일상 속 시술이지만 ‘정품·정량’ 오해 여전 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
  9. “초코파이 1050원 절도 사건, 법정까지 간 이유는?”....재판부, 항소심에서도 논의 예정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회사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의 사건이 다뤄졌다. 김 씨는 초코파이(450원)와 커스터드(600원)를 꺼내 먹은 혐의로 절도죄로 기소되었으며,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불러일으켰다.변호..
  10. 서울, ‘러닝 크루’에 대한 규제 강화…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문제 서울 곳곳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유행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 구청들이 이를 겨냥한 주의문을 설치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러닝 크루의 활동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서초구, 5인 이상 단체 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