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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감기가 아닌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초기 증상을 감기로 착각하고 뒤늦게 기관지염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관지염은 코와 폐를 연결하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기관지염의 경우 주로 감기 증상으로 시작된다. 초기에는 미열이나 인후통 같은 비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3~4일 후 증상이 점차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관지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천식, 결핵, 알레르기, 면역력 저하 등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재발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드물지만 심한 염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약 50~75%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을 가쁘게 몰아쉬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폐렴과 유사하게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구토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며, 차가운 바람이나 자극성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예방 접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반월당점 손형우 원장은 “폐렴은 감염병으로 인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폐렴구균은 항생제 내성이 흔해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반드시 폐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일반적으로 평생 1회 접종하면 충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침과 가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감기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 접종을 통해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