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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센트짜리 페니 생산 중단을 지시하면서, 링컨 페니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링컨 페니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발견한 사람은 수천억 원의 자산가가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더 미러에 따르면, 링컨 페니는 1909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발행된 동전으로, 한쪽 면에는 링컨의 옆모습이, 반대쪽에는 밀 이삭이 새겨져 있다. 이 동전은 1958년 링컨 기념 페니로 대체될 때까지 생산되었다.

가장 가치가 높은 링컨 페니는 1909년, 1914년, 1943년, 1955년에 발행된 동전으로, 특히 연도 아래에 작은 글자가 있거나 인쇄 오류가 있는 동전의 가치는 더욱 높다. 더 미러는 이 동전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누구나 우연히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32억 개의 페니가 제조되었으며, 이는 새로 발행된 전체 동전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그러나 페니는 이제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1센트짜리 페니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4센트로,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제프 고어 교수는 “페니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하며, 서랍 속에 쌓여 있는 동전은 통화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페니는 여전히 자선 모금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생산 비용이 더 높은 5센트 동전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페니의 퇴출이 이루어질 경우, 링컨 페니와 같은 희귀 동전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동전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