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로세로연구소
故 김새론의 생전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연예계 안팎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고인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겪으며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해당 문자는 지난해 3월 작성된 것으로, 김새론은 "내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 작품마다 일정 금액씩 갚아나가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당장 7억원을 요구하는데 정말 할 수 없다"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이 같은 메시지는 故 김새론이 생전 얼마나 큰 심리적 부담감과 경제적 압박을 느꼈을지 짐작케 한다.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이후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인해 방송 활동 중단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려 노력했던 그녀의 모습이 이번 문자메시지에서 확인되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김새론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으며 "허위사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故 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겪었던 어려움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故 김새론은 1999년 영화 '파란자전거'로 데뷔한 후 '마더', '아저씨'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천재 아역배우로 주목받았다. 이후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미지=가로세로연구소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접한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은 "그녀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 故 김새론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실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故 김새론을 추모하고, 그녀가 생전 겪었던 어려움들이 제대로 조명되어 다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김새론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스타들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들이 실수했을 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이제는 그녀를 위해 애도의 시간을 갖고, 그녀가 남긴 작품들과 발자취들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사태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故 김새론의 명복을 빌며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