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25일 2024년 배분명세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투명한 기부금 운영을 위해「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24조 1항에 따라 배분을 종료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전국적으로 배포되는 1개 이상의 일간신문에 배분결과를 공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간신문(25일~27일), 포털 검색광고(25일~5월 31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사랑의열매 배분명세 공고에는 최초로 기부자가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故홍계향 할머니(1934~2024)로, 2014년 평생 청소와 노점으로 모은 전 재산을 유산기부로 약정하고 지난 2024년 5월 별세했다. 이후 집을 매각한 7억 1,000만원이 기부되며 경기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사랑의열매는 나눔의 참된 가치를 유산으로 남긴 홍계향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기부자 최초로 2024년 배분명세 모델에 선정했다.
□ 위기가정 지원 전년 대비 21.6% 증가…기초생계 지원 4,015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마지막까지 주변 이웃들을 챙기고자 했던 故홍계향 할머니의 마음처럼 사랑의열매도 지난 한 해 동안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달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총 8,477억 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다. 2024년 배분액은 전년 대비 450억 원 증가한 7,896억 원으로, 2만5,000여 개 기관과 40만 명의 이웃에게 배분금이 전달됐다.
사랑의열매는 배분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7대 배분 대상과 8대 배분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7대 배분 대상 중 위기가정에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173억 원, 아동/청소년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949억 원이 지원됐다. 이어 ▶지역사회 1,817억 원 ▶노인 962억 원 ▶장애인 525억 원 ▶여성/다문화 340억 원 ▶해외/북한 130억 원을 지원했다.
8대 배분 분야 기준으로는 취약계층 생활안정 등을 위한 기초생계 지원에 4,015억 원 규모로 역대 가장 많은 배분이 이뤄졌으며 ▶교육/자립 지원 1,060억 원 ▶주거/환경 개선 851억 원 ▶사회적 돌봄 강화 775억 원 ▶보건/의료 지원 427억 원 ▶심리/정서 지원 315억 원 ▶소통/참여확대 259억 원 ▶문화격차 해소 194억 원 순으로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 강화…재난⦁재해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지난 한 해 동안 사랑의열매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재난 상황 속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배분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 취약 계층을 비롯해 ▶사회적고립가구 ▶가족돌봄청년 ▶보호종료아동 등 신규 취약 계층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2024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장애 인구 중 65세 이상이 50%를 넘어섬에 따라 ‘고령 장애인’이라는 새로운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에 노화와 장애에 대한 이중고를 겪는 이들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도적인 신규 기획사업을 추진하며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지역 내 재난⦁재해 발생 시 통합지원 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초기 현장 대응을 강화했으며,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즉각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신속한 긴급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국민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여 배분명세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사랑의열매 배분명세에 대한 세부 내용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