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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다…신경 전달 물질과의 연관성
  • 김기봉 기자
  • 등록 2025-04-03 02: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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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

우울증은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뇌 속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과 같은 신체적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부족하면 기분이 저하되고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신경 전달 물질과 우울증의 관계

우리 몸의 신경 세포는 전기 신호를 주고받으며 감정과 움직임을 조절한다. 이 신호가 신경 세포 간의 틈을 넘어 전달되려면 신경 전달 물질이 필요하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며, 이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면 전문가 상담 필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우울감을 느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김동욱 회장은 “신경 전달 물질은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적게 분비될 수 있다”며 “몸무게를 확인하기 위해 저울을 사용하는 것처럼, 우울감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살 충동이 들 때는 즉각적인 도움 요청해야

우울감이 심해 자살 충동이 들 경우,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회장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작은 행동 변화가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우울제 치료, 안전하게 진행 가능

항우울제는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을 조절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복용 초기에는 입맛 변화, 졸림, 소화 불량,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된다.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항우울제는 장기 복용해도 중독성이 없으며, 전문의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복용 2~4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6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신체적인 원인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치료와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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