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가 단 2회 만에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신병3’는 시즌2 종영 이후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신작으로, 더욱 강화된 캐릭터 플레이와 예측불허의 전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2.4%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서는 상병 진급을 앞둔 박민석(김민호)의 꼬여버린 군 생활을 중심으로, 두 명의 개성 강한 신병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라는 변수가 더해졌다. 본격적인 사건 전개에 앞서, 1~2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하나씩 드러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먼저 새로 부임한 중대장 조백호(오대환)는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사랑합니다’를 인사말로 제안하는 따뜻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점호에서 상의 탈의 생략, 포상 휴가 증정 등 파격적인 운영으로 병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한 새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상반된 성격과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꽃미남 배우 출신 전세계는 고참들의 견제 속에서도 메서드 연기를 펼치고 걸그룹과의 친분을 내세워 분위기를 장악했고, 반면 최빛나리는 어딘지 모르게 서툰 모습으로 박민석의 신병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신병을 대상으로 한 ‘신병 놀이’ 중 발생한 해프닝은 폭소를 자아냈다. 박민석이 병장인 척 연기하며 신병들을 놀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얼떨결에 어퍼컷을 날린 최빛나리의 실수는 ‘신병’ 특유의 유쾌한 긴장감을 살려냈다.
한편,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는 극의 전환점이 되었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고 1생활관에 다시 돌아온 그는 이전과 달리 조용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문빛나리 사건을 계기로 박민석과 대립각을 세우며 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번 시즌은 총 16부작으로 제작됐으며, 민진기 감독은 “시즌2에서 유격훈련을 담았다면, 이번엔 혹한기 훈련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하고자 실제 겨울에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니TV와 ENA 채널을 통해 본 방송 후 무료 VOD로 공개되며,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OTT까지 확장된 공개 플랫폼 덕분에 시즌3는 한층 더 넓은 팬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