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 4차 산업혁명 개념 최초 도식화… “미래부는 정보과학부로 명칭 변경” 주장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7-06-14 13:25:14
  • 수정 2017-06-23 11:34:30

기사수정



제4차 산업혁명(이하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기저기서 많이 얘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4차 산업혁명 전략추진단 공동단장)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최초로 도식화하여 14일 발표했다.

또한 미래창조과하학부는 정보과학부로 명칭 변경해야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ICT전문가들도 대다수 동의하고 있다.

문형남 교수는 “창조경제 진흥 관련 기능이 미래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고, 그간 현 미래부 부처명의 모호성 문제가 지속 제기된 가운데 창조경제 이관에도 불구하고 현 명칭 유지시 개편된 기능과 명칭 간 불일치 발생하므로 기존 ‘미래창조과학부’ 명칭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개편된 기능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정보과학부’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처 명칭은 국민들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바뀌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명칭으로 하루 속히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4대 특징을 도출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아이언맨 4’로 명명하였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은 제각각이었고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부분적으로 얘기하거나 틀리게 얘기하거나 어렵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쉽고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하거나 뜬 구름 잡는 얘기만 한다고 하거나 개념이 보이지 않거나 손에 잡히지 않아서 잘 알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문 교수는 많은 생각 끝에 4차 산업혁명을 한 눈에 쉽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게 4차 산업혁명 개념도를 그렸다고 한다. 이는 그가 2014년 3월부터 3년반 동안 대학원과 학부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교육을 해온 결과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한 마디로 말하면 융합(기술의 융합, 사이버와 실세계의 융합) 또는 융합혁명”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을 하나의 몸으로 봤을 때 융합은 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팔 하나는 비즈니스 또는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두 마디로 말하면 융합과 비즈니스 또는 융합혁명과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빼먹고 반쪽짜리 융합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은 유망 대학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2014년 3월부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핀테크,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을 가장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 및 연구하고 있다. 2017년 9월에 입학할 남녀 신입생과 편입생을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상부구조는 융합혁명과 비즈니스혁명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하부구조는 초지능성(super-intelligence, 인공지능)과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네트워크=5G)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인공지능과 5G의 두 가지가 필수적인 요소인데 대다수가 인공지능만 강조하고, 5G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만 강조할 경우는 4차 산업혁명은 절름발이가 되고 만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드론 등은 몸통에 해당된다고 설명한다. 머리는 4차 산업혁명의 추진 방향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 4대 구성 요소를 명확하고 쉽게 눈에 보이게 도식화했으며, 이를 ‘아이언맨 4(IRon Man 4)’라고 명명하고,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어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약칭으로 4IR 또는 4th IR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인간이 아이언맨 4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는 이 그림을 보면 누구나 4차 산업혁명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언맨 4 영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중에 나올 거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5G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와 기기 제조회사 등 관련 업계와 정부가 추진하는 것을 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 그리고 2020년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가 과연 가능할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 가운데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기보다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의구심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세계인플루언서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서 지난 3일 세계인플루언서협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국제적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재 인플루언서 산업은 개인 블로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전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사, 행사·이벤트 기획사 등으로 확장하며 다.
  2. 빗썸, 정우성·전종서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우성과 전종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빗썸은 11일 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뢰감을 쌓아온 대표 배우다. 전종서는 독창적인 개성과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만...
  3.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가상은 주수자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시인상은 김구슬의 ‘그림자의 섬’, 신진상은 차인표의 ‘인어사냥’,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가 각각 선정됐다.차인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설을 읽..
  4. 버스 안내양,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리입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1980년대 서울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 안내양의 목소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 정류장을 알리고, 승객의 요금을 거두고, 때로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던 안내양은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버스라는 작은 세계의 ‘친절한 주인공’이었다....
  5. 엄정숙 변호사 "전세금반환소송 지연이자 '5%→12%' 급변…약정이자 활용해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소송을 제기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지연이자'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늦출 때 언제부터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는 실질적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2024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세금반환소송 본안소송 접수는 2023년 7,789건으로 전년(3,720건) 대비 약 109.4% 급증했.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 참여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입영식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씨는 복수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있다.입영식에는 이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
  7. 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돌입, 이달 17일까지 지원자 모집… 바이오 산업 맞춤형 …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
  8. 보톡스, 일상 속 시술이지만 ‘정품·정량’ 오해 여전 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
  9. “초코파이 1050원 절도 사건, 법정까지 간 이유는?”....재판부, 항소심에서도 논의 예정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회사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의 사건이 다뤄졌다. 김 씨는 초코파이(450원)와 커스터드(600원)를 꺼내 먹은 혐의로 절도죄로 기소되었으며,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불러일으켰다.변호..
  10. 서울, ‘러닝 크루’에 대한 규제 강화…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문제 서울 곳곳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유행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 구청들이 이를 겨냥한 주의문을 설치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러닝 크루의 활동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서초구, 5인 이상 단체 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