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유튜브 갈무리
다이어트나 출산 이후 복부에 생기는 피부 처짐은 외형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피부가 복부 아래로 접히는 경우, 땀과 마찰에 의한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고, 복부 중심 지지력이 약화되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에는 복부거상술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부거상술은 늘어진 피부와 피하지방을 절제하고, 이완된 복직근을 당겨 복부 전반의 구조를 재정비하는 수술이다. 외형 개선 외에도 복압 회복, 자세 안정성 향상, 요통 완화 등의 기능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술 방식은 환자의 복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 처짐이 하복부에 국한된 경우에는 팬티 라인 아래로 절개해 피부와 지방을 제거한다. 복부 상부까지 절개 범위가 확대되거나, 필요 시 배꼽의 위치를 조정하기도 한다. 이전 제왕절개 흉터가 있는 경우, 기존 흉터 라인을 따라 절개를 병행하는 방식도 사용된다.
복직근 이완이나 복벽 약화가 동반된 사례는 단순한 피부 절제로는 개선이 어렵다. 이때는 근막을 봉합해 복부 긴장감을 회복시킨다. 수술 후 복근에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탄력 있는 복부 실루엣이 형성되며, 자세 안정성 향상과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회복 과정에서 일정 기간 복대를 착용해야 하며, 붓기, 당김, 절개 부위의 긴장감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수 주 내에 호전되며, 절개 부위의 흉터는 실리콘 시트나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해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복부 지방흡입을 병합한 복부거상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피하지방을 제거함으로써 더 선명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으며, 레이저나 고주파 장비를 함께 사용하면 피부 밀착도와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복부거상술을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기능 회복과 생활 편의성 개선까지 고려한 수술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수술 전에는 피부의 처짐 정도, 복벽 상태, 이전 수술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인의 생활환경과 기대 수준에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