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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목 등 척추 질환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의 큰 제약을 초래한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후종인대골화증 등이 대표적이며, 신경 압박이 진행되면 저림, 근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통 수술의 한계
기존에는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와 근육, 인대를 절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정상 조직 손상이 불가피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부담이 있었다. 특히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까지 손상될 경우 수술 이후 허리 기능이 약해지거나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새로운 대안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수술은 0.5~1cm의 미세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고화질 영상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제거한다.
정상 조직 손상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를 보존할 수 있어 허리 기능 약화나 만성 통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빠른 회복과 짧은 입원 기간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절개 수술과 달리 장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입원 기간도 보통 2~3일에 불과하다.
퇴원 직후부터 가벼운 활동이 가능해 직장인이나 가사·육아 부담이 큰 환자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 장기간 병가나 회복 공백 없이 사회와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고령자·기저질환자에게 유리
이 수술법은 부분마취(척추마취)로도 시행이 가능하다. 전신마취 위험이 큰 고령자나 심장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어 전신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순한 병변 제거를 넘어
척추 수술의 목표는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데 있지 않다. 환자가 다시 걷고, 움직이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치료의 의미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이러한 목적을 충족시키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