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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리내 작가, 'CONNECTED' 전시로 디스토피아 시대의 회복과 연결성 모색
  • 편집국
  • 등록 2024-06-19 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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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졸업, 코리아 아티스트 프라이즈 최우수상 수상 기념전

사진=송미리내 작가 

송미리내 작가의 개인전 'CONNECTED: 디스토피아의 회복으로부터'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코코넛박스 B2 갤러리S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시크릿타운이 주최한 코리아 아티스트 프라이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미리내 작가의 수상 기념전이다.

'CONNECTE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팬데믹 이후 소외,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황폐해진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규정하고, 그 속에서 예술을 통해 연결성과 회복의 메시지를 모색한다. 

송 작가는 유년시절을 보내며 친숙했던 '실'과 '자투리천'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기억, 경험, 관계, 소통, 회복, 축원, 리사이클 등의 키워드를 담아낸다. 

작가에게 '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부모님이 평생 옷을 만드는 일을 하셨기에 가족의 생계를 이어준 필연적 오브제이자 유년시절 소중한 기억이 깃든 매개체이다. 그녀는 옷을 만들고 버려지는 자투리천을 4년여에 걸쳐 수거하여 리사이클아트로 승화시켰고, 이를 통해 작품 속에 회복과 연결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 

또한 송 작가는 대중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였다. 그녀는 불특정 다수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에서 생성된 언어를 '텍스트 드로잉' 기법으로 화폭에 표현함으로써, 개인의 경험이 모여 공동체적 연대와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송미리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절과 고립이 만연한 '디스토피아'적 상황 속에서도 예술을 매개로 타인과 연결되고 근원적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그녀가 추구하는 것은 '가볍지만 생명력 넘치고, 미약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연결성'이며, 이는 분열된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예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전시 관람은 19일부터 2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진행되며, 19일 오후 5시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특한 재료 사용으로 주목받는 송미리내 작가의 이번 전시는, 일상에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현대인의 고민을 공감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송미리내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만나보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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