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기억력 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서울대 공동연구팀(서울대병원 피부과 윤경노 박사‧정진호 교수‧이동훈 교수‧서울대의대 김선용 석사‧이용석 교수)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외선의 새로운 위험성

일반적으로 자외선(UV)은 피부암, 주름, 피부 노화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자외선이 피부를 통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자외선이 뇌의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외선 노출이 기억력 감퇴와 같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방법과 결과

이 연구는 인간과 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외선 노출 전후의 인지 기능 변화를 측정했다. 인간 실험 참가자들은 일정 시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었고, 이후 인지 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은 미로 테스트에서 길을 찾는 능력이 떨어졌으며, 이는 자외선이 뇌의 특정 부분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시사했다.

자외선이 뇌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이 피부를 통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자외선이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체내를 순환하면서 뇌의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이 장기적으로 뇌 기능을 저하시켜 기억력 감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

이번 연구 결과는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긴 옷 착용, 그늘에서의 활동 등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들이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는 자외선 노출이 단순히 피부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억력 감퇴와 같은 뇌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중요한 발견으로, 일상 생활에서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통해 건강한 피부와 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