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 속으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브랜드”...응답하라 1990
  • 편집국
  • 등록 2025-05-08 23:53:16
  • 수정 2025-05-08 23:53:51

기사수정

잔스포츠 롯데월드몰점 매장/사진=무신사 

3040에겐 향수, 1020에겐 새로움… 패션 유통가의 ‘레트로 부활 프로젝트’


1990~200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브랜드들이 다시 패션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유통업계는 이른바 ‘추억의 브랜드’들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향수에 트렌드를 입히다


롯데홈쇼핑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나수이’**와 독일 명품 브랜드 **‘에스까다’**를 앞세워 중장년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롯데홈쇼핑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품군을 확장 중이다.


‘시퀸 레이스 니트’(3,800건),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3종’(3,100건) 등 방송마다 수천 건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안나수이는 올해 1~4월 기준, 전년 대비 방송당 평균 주문건수 40%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에스까다 역시 전년 대비 주문건수 50% 증가, 여름 재킷은 한 회 방송에 4,100세트 판매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는 3040 여성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키즈 2025년 여름 룩북/사진=무신사

무신사, 1020세대에 ‘뉴트로’를 심다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는 1990~2000년대 대표 브랜드들을 1020세대 중심의 감성으로 재구성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민 책가방’ 잔스포츠, 무신사 유통 전환 이후 검색량 180% 증가, 매출 64% 성장


1922년생 워크웨어 브랜드 ‘디키즈’, 무신사 독점 유통 이후 1분기 매출 2배 증가


오프라인 유통도 공격적 확장: 스타필드 수원·하남·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 입점, 하반기 주요 백화점 진출 예정


무신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챔피온(Champion)**까지 품에 안았다.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챔피온은 1980년대 전성기 이후 국내에서는 주춤했지만, 2025년 무신사 유통 전환을 계기로 리브랜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챔피온의 유산을 지키면서도 Z세대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레트로는 마케팅이 아니라 문화다


3040세대에게는 "그때 그 브랜드"가,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단순한 재판매가 아닌 '문화적 재포지셔닝'이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핵심이다.


‘잊혀진 브랜드는 없다. 다만 다시 꺼내 쓸 타이밍만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레트로 감성에 트렌드 감각을 더한 이들 리브랜딩 사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시사점을 줄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일본 배우 사카구치 안리, 편의점 절도 혐의 체포 일본 배우 출신 사카구치 안리(35)가 편의점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다카오 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1개를 훔친 혐의로 사카구치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점원이 수상한 행동을 .
  2. “쓰레기봉투 사재기 확산”… 지자체 “당장 가격 인상 가능성 낮아”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석유화학 제품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종량제 봉투를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닐 원료 가격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자 “쓰레기봉투도 부족해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부 부처와 주요 지방자치단체는 현재로서는 종량제 봉투 ..
  3. 케이알컴퍼니, 도산안창호함 태평양 출항에 '잠수함 로고 에디션' 독도소주 500병 증정 국내 기술로 건조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25일, 우리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의 닻을 올렸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수함사령부에서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항까지 편도 약 14,000여㎞ - 국내 잠수함 역사상 최장 거리 기록을 새로 쓰는 역사적인 출항이었다. 그 출항의 자리에 '40240 독도소주'가 함께.
  4. 더벤티, 저당·저칼로리 웰니스 음료 ‘밸런스업 스파클링’ 3종 출시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당은 줄이고 비타민과 타우린을 더한 웰니스 음료 ‘밸런스업 스파클링’ 3종을 출시했다.최근 음료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맛을 넘어 칼로리와 당류, 영양 성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더벤티는 맛과 건강의 밸런스를 맞춘 차별화된 메뉴를 기획했다이번에 선보인 ‘밸런스업 스파클링’...
  5. 이디야커피, 모찌 디저트 확장… 상큼한 과일 플레이버 2종 출시 이디야커피가 쫀득한 식감 트렌드에 맞춰 모찌떡 신제품 2종을 오는 26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딸기쏙쏙 모찌떡’이 디저트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기획된 플레이버 확장 라인이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식감의 재미를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받는 흐름에 맞춰, 쫀득한 식감에 .
  6. 서울커피엑스포, 신규 기획 특별관 및 바이어 라운지 선보여 오는 4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상반기 최대 규모 커피 전문 전시회 ‘2026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6)’가 카페 운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카페 레벨업 특별관’과 산업 간 교류를 위한 ‘커피&베이커리 바이어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2026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6)&rsquo...
  7. 부산신항만(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지원 기부금 4,000만 원 전달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신희영)은 부산신항만(주)(대표이사 Joe Schofield)로부터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한 기부금 4,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오늘(26일)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소아암 치료비와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서 운영하는 소아암 어린이 집단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부산신항만(주)은 지역사회공헌...
  8. 이디야커피, 창립 25주년 맞아 상생 경영 철학 실천…가맹점주 자녀 ‘캠퍼스 희망기금’ 전달 이디야커피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가맹점주 자녀를 위한 ‘캠퍼스 희망기금’을 전달하며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걸어온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디야커피는 61개소 가맹점 63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2026년 캠퍼스 희망기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캠퍼스 희망기금은 대학에 진학한 가맹점주 자녀에게 1인당 200...
  9. “고문 기술자’ 이근안 사망…끝내 남은 건 ‘책임 공백’” 군사정권 시절 강압 수사와 고문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88세로 숨졌다. 생전 그의 행적은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 폭력의 상징적 사례로 남아 있지만, 피해 회복과 책임 이행은 끝내 완결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지난 2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근안은 최근 건강 악화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전립선암과 신..
  10. 김수진, 시간이 흘러도 선명한 얼굴…‘순풍산부인과’ 속 그 배우를 기억하며 배우 고(故) 김수진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됐다. 김수진은 지난 2013년 3월 29일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한 그는 베스트극장-휘파람 골짜기, 도시남녀,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대중에게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대중이 김수진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단연 화면을 압도하던 분위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