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에 등장한 40대이상 출입금지 술집… 젊음도, 어른도 각자의 공간으로
  • 편집국
  • 등록 2026-01-19 21:29:49
  • 수정 2026-01-19 21:30:05

기사수정

이미지= AI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손님의 연령대를 제한하는 이자카야와 음식점이 잇따라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끄러운 술자리 문화를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상권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아사히 방송에 따르면, 시부야의 한 이자카야 입구에는 ‘20~39세 전용점’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만 40세 미만의 성인만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한 이곳은 실제 방문객의 약 90%가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 측은 연령 제한을 둔 배경에 대해 “연령대가 높은 손님이 있을 경우 ‘시끄럽다’는 불만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처음부터 대상 고객층을 명확히 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20대 손님들은 “또래끼리라 술자리에서 다소 떠들어도 서로 신경 쓰지 않아 편하다”,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다만 40대 이상이라고 해서 입장이 완전히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가게 측은 40세 이상 손님이 방문할 경우 매장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이에 동의하면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가게 관계자는 “실제 나이가 40세를 넘었더라도 ‘마음이 20대’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젊은 층의 출입을 제한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시부야의 한 숯불구이 전문점은 2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손님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해당 가게 점장은 “어른 손님들이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10~20년 전 시부야를 즐기던 세대가 다시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30대 이상 손님들 역시 호응을 보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떠드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다”, “나이가 들수록 굳이 큰 목소리를 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가게는 25세 미만 손님이 예약을 시도할 경우 나이를 확인한 뒤 인근 계열점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25세 이상 손님과 동반할 경우에는 입장이 허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세대별 생활 방식과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모두를 위한 공간’보다 ‘누군가를 위한 공간’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분석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배분 논란…옥주현 회차 집중에 형평성·리스크 지적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 스케줄을 공개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7년 만의 재연과 옥주현의 복귀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특정 배우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회차 배분이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개막 후 5주간의 공연 일정에 따르면, ...
  2. 18. 구공탄 사랑 계약한 신혼 방이 이사를 못 갔다고 옆방에서 일주일만 살아 달랬다.고장 난 아궁이였다. 저녁 먹고 연탄불 구멍 아래위로 맞추어 갈고 빨리 타지 못하도록 불구멍 꼭꼭 틀어막고, 색동 요 이불 깔고 베개 두 개 나란히 누웠다. 저녁에 갈아놓은 연탄인데 방이 펄펄 끓었다다음 날 아침 노란 냄비 하얀 쌀밥, 허여멀건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
  3. 이디야커피, 설 맞이 선물세트 3종 출시 이디야커피가 설을 앞두고 ‘이디야 설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커피·라떼·차로 라인업을 구성해 받는 이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이디야 다정한 라떼&믹스 선물세트 ▲이디야 새해정(情) 커피&머그 선물세트 ▲이디야 복담은 제주티(TEA) 선...
  4.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리조트, 2026년 ‘말의 해’ 맞이 설 프로모션 전개 베트남 푸꾸옥의 지상낙원,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리조트 (Premier Village Phu Quoc Resort)가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풍요로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 프로모션 “루나 뉴 이어 2026 (Lunar New Year 2026)”를 선보인다.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새해의 문턱에서 마련된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이자 설, 뗏 (Tet) 기간을 맞아 리조트.
  5. 팀홀튼 ‘경영 2기’ 진입…메뉴 및 공간 혁신 확대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이 한국 진출 3년차를 맞아 2026년을 ‘경영 2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국 소비자의 높은 수준을 고려한 로컬 메뉴와 공간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이노베이션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팀홀튼은 28일 오전 서울 신논현역점에서 ‘2026 팀홀튼 뉴이어 웜업(New Year Warm-Up)’ 기...
  6. 이디야커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더 진한 라떼’ 2종 신제품 출시! 이디야커피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동절기 스틱형 라떼 신제품 2종을 29일 출시했다. 라떼 신제품 2종은 기존에 출시한 스틱형 라떼 대비 한층 더 진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명 또한 ‘더 진한 라떼’로 기획됐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더 진한 제주 말차 라떼와 △더 진한 솔티드 카라멜 라떼다. ‘더 진.
  7. 도시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휴양지, 세부 겨울을 맞아 휴양과 도시 체험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필리핀 세부는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겨울 대표 휴양지로서의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세부는 인천에서 약 4시간 직항 비행으로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8. 모공 고민부터 스팟 탄력까지! 이니스프리, 피부 고민별 맞춤 레티놀 솔루션 피부 관리의 핵심 성분으로 꼽히는 ‘레티놀’이 자극은 줄이고 효능은 정교화하며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성분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레티놀이 주로 주름 개선 기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 고민별 맞춤 케어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선보이는 추세다. 급격한 온도 차와 외부 자극이 반복되는 시.
  9. 하트브레인 하은 교수 『엄마의 말투가 바뀌면 아이 뇌는 기적이 일어난다』출간 미드웨스트대학 (Midwest University) 두뇌상담교육학과 하은 교수가 부모와 교사의 말투가 아이의 정서·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신간 『엄마의 말투가 바뀌면 아이 뇌는 기적이 일어난다』를 27일 출간했다.하은 교수는 42년간 유아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사례와 뇌과학·발달심리 연구 흐름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전달되는 &ls...
  10. 내가 살기로 한 이유?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출연진 윤택 씨가만난 수많은 자연인 중 유독 오래 기억에 남는한 사람이 있습니다.그는 한때 수백억 재산을 가진 자산가였습니다.그러나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며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고 말았습니다.하루아침에 무너진 삶 앞에서그는 죽음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세상에 내 편은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