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 관광 포럼 2026 (ASEAN Tourism Forum 2026, 이하 ATF2026)>이 성료되었다. 올해 행사는 필리핀 관광부 (DOT), 필리핀 관광진흥청 (TPB), 아세안 관광청 (ASEAN NTOs)이 공동 주최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본 행사의 의장으로서 지난 30일 행사 공식 폐막식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배려(care), 품질(quality), 협력(cooperation)”을 핵심 가치로 하는 관광 의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세부 누스타 그랜드 볼룸 (NUSTAR Grand Ballroom)에서 열린 ATF2026폐막식 기조연설에서 프라스코 장관은 ATF 2026이 단순한 행사의 종료가 아니라, 지난 며칠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형성된 방향성을 앞으로 함께 이어가야 할 공동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우리는 세부에서 아세안 관광포럼 2026을 마무리하며, 함께 나눈 시간에 감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의 역사·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번 포럼의 의미를 조명하며, 존엄과 용기의 상징인 라푸라푸 (Lapu-Lapu)의 유산과, 인내와 재생의 상징인 세뇨르 산토 니뇨 (Señor Santo Niño)의 존재를 언급했다. 그녀는 “진정성과 마음으로 환대를 실천하는 나라, 필리핀, 그리고 이곳 세부에서 아세안 관광포럼이 열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ATF2026 의장으로서 프라스코 장관은 이번 포럼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우선 트라벡스 (TRAVEX, The ASEAN Travel Exchange)를 통해 아세안 관광 시장이 목적지, 바이어, 파트너들을 직접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생계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세안 관광 컨퍼런스는 단순한 회복 단계를 넘어, 측정 가능한 지속가능성, 지역사회까지 포용하는 포괄성, 그리고 정책 수립과 실행 전반에 내재된 회복탄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지역 쇼케이스 (Philippine Regional Showcase)에 대해서는 관광이 궁극적으로 지역과 섬에 뿌리를 두고, 문화와 창의성을 통해 표현되며, 방문객 경험을 만들어가는 지역 공동체의 자부심과 노력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정책 차원에서는 제29차 아세안 관광장관회의를 비롯해 ASEAN Plus Three, ASEAN Plus India, ASEAN Plus Russia 협의체가 준비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연결성을 확대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관광 표준 어워즈 (ASEAN Tourism Standards Awards)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광의 품질과 우수성이 여행객 보호, 지역사회 보존, 그리고 아세안 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임을 강조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이 모든 성과는 개별적인 순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된 방향을 형성했다”며 “사람을 위한 배려, 문화를 향한 배려, 공간을 위한 배려, 그리고 서로를 향한 배려로 이끄는 아세안 관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는 방향을 제시하고, 신념은 지속성을 부여하며, 협력은 진보를 가능하게 한다. 의장으로서 우리는 이번 포럼의 성과를 인정하는 동시에, 이 자리를 넘어 계속 이어질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스코 장관은 ATF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세부와 필리핀 국민, 지방정부, 관광 현장 종사자, 자원봉사자, 조직위원회 및 실무위원회에 감사를 전했으며, 아세안 회원국, 대화 상대국, 민간 부문 파트너, 그리고 언론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필리핀 관광부 얼윈 발라네(Dr. Erwin F. Balane) 한국 지사장은 “아세안 관광 포럼은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관광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포럼을 세부에서 개최한 것은 세부가 지닌 국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F 2026 폐막식에서는 로스키요스 (Rosquillos), 팔라우드 (Palawud), 시눌룩 (Sinulog) 축제를 조명한 “파시가르보 사 수그부 (Pasigarbo sa Sugbu)”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세부시 네스터 아르치발 (Nestor Archival)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알리스 레예스 댄스 필리핀, 아카펠라고, 후니 만다웨, 크리스찬 바우티스타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폐막식은 차기 개최국인 싱가포르로 아세안 관광 포럼 개최권을 공식 이양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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