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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KP.3 변종 확산으로 방역망 '비상'...치료제 부족 우려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08-20 0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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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 변종인 KP.3의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부족해 사실상 무방비 대응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8월 3일까지 전국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총 1만 240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이 29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238명, 인천 929명, 부산 856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7월 첫 주 91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7월 말 465명으로 5.1배 증가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격하되면서, 현재 전국 220개 표본감시기관에서만 입원환자 수를 신고하고 있어, 실제 재유행의 정확한 발생 추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024년 8월 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재고량은 라게브리오 2만 8767명분, 팍스로비드 4만 1790명분으로 총 7만 557명분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응급실은 위중증 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병원 내 음압병실이 비어 있어야만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병실 부족 문제를 우려했다.


이와 더불어, 일부 대학병원은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열진통제와 같은 대체 처방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내과 전문의는 “갑작스러운 재유행에 대비할 치료제 물량이 부족하다”며, 휴가철과 방학 기간을 고려할 때 확산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을 비롯한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며, 치료제 구입 예산 삭감과 늦장대응으로 인해 재유행 대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어도 검사할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의료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위중증 환자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치료제 확보와 코로나19 감시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치료제 확보와 병상 확충 등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다 강력한 방역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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