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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인도네시아에서 성과 가시화...글로벌 진출 본격화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0-03 0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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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근당 본사 

종근당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이 지분 70%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법인 'CKD-OTTO'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CKD-OTTO는 2015년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OTTO)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의약품 수입 및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출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KD-OTTO의 2022년 매출은 204억540만원으로, 2021년 매출 104억6924만원 대비 94.9%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199억540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6%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6억33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92억3809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이곳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머징마켓이기 때문이다. 파머징마켓은 신흥 제약 시장을 의미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고령화로 인해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은 2022년 13조원에서 2026년 18조원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의약품 자급화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현지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 등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5월 미국 보스턴에 의약품 개발을 담당하는 해외 법인 'CKD-USA Inc'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법인은 종근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성과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신약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CKD-510은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기반의 HDAC6 억제제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약효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약 100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했으며, 노바티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CKD-510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업계는 이 계약을 통해 종근당의 기술력을 재평가하고 있다.


종근당은 CKD-843, CKD-702 등 주요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2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 신약 CKD-843은 기존 경구용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암 이중항체 CKD-702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종근당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네덜란드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ADC 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의 성과가 기대된다. 고덱스는 올해 예상 매출이 700~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펙스클루는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펙스클루는 6월부터 매출이 반영돼 상반기에만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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