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바이오사이언스, 화이자 상대 특허 소송 승소…차세대 백신 개발 박차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2-06 00:35:02

기사수정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벌인 폐렴구균 백신 특허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 소송, 항소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승소

4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 21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화이자의 자회사 와이어쓰 LLC로부터 제기받은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SK 측의 손을 들어줬다.


쟁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 제약사에 연구 목적의 폐렴구균 13가 ‘개별 단백 접합체’를 공급한 행위가 특허 침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법원은 “연구시험 용도로 제공된 원액은 특허권 침해 범위를 벗어난다”라며 “완제품 공급과 연구목적 원액 공급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판단, 1심 판결을 뒤집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승소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소송 남용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역위원회 조사와 추가 소송

이번 판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가 조사 중인 불공정무역행위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무역위원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회사 측은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3심 판결 결과가 무역위원회의 최종 판단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박차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와의 특허 소송과 별개로,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최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


임상시험은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진행되며, 생후 6주 이상의 영유아부터 만 17세 이하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기존 허가 백신과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게 된다.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유발하는 폐렴구균의 다당체에 단백질을 접합한 백신 후보물질로, 기존 백신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백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4분기 흑자 전환 기대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적극적인 백신 개발 투자와 기술 수출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 승소와 GBP410의 임상 진전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기술을 세계 무대로 확장해 바이오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바이오헬스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럼프의 ‘그린란드 집착’, 실현 가능성은…미국 편입 시나리오와 북극의 향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새해 들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외교·경제 수단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서방 진영 전반에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으로 부르며, 트럼프식 신(新)먼로주의가 .
  2.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3일 놓치면 평생 통증 남긴다 몸 한쪽에서 시작되는 찌릿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뒤늦게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발병 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년 늘어나는 대상포진 환자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
  3. 팀홀튼, ‘메이플’로 캐나다의 겨울 감성을 들여오다 어느 나라나 겨울철 간식의 공통된 키워드는 ‘달달함’이다. 한국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 가득한 붕어빵과 호빵이 겨울의 정취를 전한다면,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함께 즐기는 메뉴들이 추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맛으로 인기다.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은 메이플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단맛을 담...
  4. 설빙, 세븐틴 유닛 도겸X승관 콜라보 메뉴 사전예약 오픈...미니 1집 미공개 포토 엽서 6종 증정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글로벌 아티스트 세븐틴의 유닛 도겸X승관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를 앞두고, 설빙 공식 앱을 통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설빙 공식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예약 고객에게는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의 미공개 포토를 담은 엽서 3종 세트가 증정된다. 사전예약 메...
  5.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신호’… AI 반도체 수주 확대로 실적 모멘텀 강화 국내 증시가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대형 기술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둘러싼 일련의 긍정적 신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025년 잠정 실적에서 매출 약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
  6. ‘양념치킨의 탄생’… 치킨 역사를 바꾼 윤종계씨 별세 한국 치킨 문화의 한 축을 만든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4세다.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실패를 겪은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을 열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훗날 ...
  7. 이디야커피, 나라사랑카드 연계 통해 이디야멤버십 혜택 강화! 이디야커피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군 장병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제휴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나라사랑카드 3기 운영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20대 남성, 특히 군 장병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
  8. 16. 질레 살래? 스물두 살 여자애가 스물세 살의 남자애와 쉰두 살의 예비 시아버지에게 머리 조아려 무릎 꿇고 첫인사를 드렸다. 절을 받은 예비 시아버지는 거푸 물었다.너네 질레살래? 질레 살 수 있겠어?둘 다 예라고 대답했고, 다음 해 추운 봄날 혼인을 했다.그리고 삼십구 년, 시아버지는 구순이 되어 애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질레살기가, 끝까..
  9. 더벤티,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 진행! 저당 음료 마시고 운동 혜택 받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새해를 맞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지속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더벤티의 저당 음료를 알리고, 잼플의 운동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벤트..
  10. KOSDAQ, 연금·ISA까지 확장…정부, 자본시장 체질 개선 가속 정부가 KOSDAQ 시장을 중심으로 연금, 공적 기금, 세제 제도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연금 기금 성과 평가부터 개인 투자자의 세제 혜택, 벤처 투자 구조 개편까지 정책 전반에 KOSDAQ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연금 기금 성과 지표에 KOSDAQ 반영우선 KOSDAQ 지수가 연금 기금 성과 평가 지표에 새롭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