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땅이 싹쓸이 당하고 있다”…중국인 부동산 쇼핑, 규제 사각지대의 민낯
  • 편집국
  • 등록 2025-06-02 20:09:50
  • 수정 2025-06-02 20:11:52

기사수정
  • - 국내 외국인 부동산 매입의 70% 이상이 중국인…역차별 논란에 제도 허점 드러나

이미지=유튜브 갈무리

한국 부동산 시장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기의 무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부평, 안산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상가와 아파트가 중국인들의 매입 대상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은 내국인보다 훨씬 느슨한 규제 하에 대규모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외국인 매입 10건 중 7건은 중국인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건물은 4,000건이 넘는다. 이 중 무려 2,800건 이상(약 70%)이 중국인에 의해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외국인 매수의 약 45%가 중국인에 의해 이뤄졌으며, 구로구·금천구 등 수도권 외곽이 주요 타깃이 됐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압도적이다. 외국인 부동산 매입 중 77%가 중국계로 파악됐으며, 인천 부평, 안산 단원, 부천 원미, 시흥 등은 대표적인 집중 지역이다.


고가 부동산은 미국인, 실수요 없는 중국인의 폭풍 쇼핑

미국인의 경우는 미군 기지 인근인 평택을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많은 반면, 중국인의 경우는 다주택 보유 목적 또는 투기성 거래가 의심된다.


특히 성북구에서 국내 금융기관 대출 없이 119억 원짜리 단독주택을 현금으로 매입한 33세 중국인 사례는 큰 충격을 줬다. 이는 외국인이 본국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국내 대출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허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형평성 없는 ‘역차별’ 구조…중국인은 사고, 한국인은 못 사고

현재 국내 주택 시장은 다주택자 규제, 대출 규제,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조치로 내국인에겐 강력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그러나 외국인은 세대 정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 여부를 가려내기 어렵고, 그에 따른 세금도 정상적으로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중국 내에서는 1년 이상 합법 체류 후에만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고, 그마저도 실질적 소유권이 아닌 임차권(사용권) 형태로 제한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은 한국에서 '현금만 있으면 어디든 살 수 있는'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제도 개혁 없이 국토는 계속 외국인의 손에…

2024년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10만 가구를 넘겼으며, 중국인 비중은 56%로 매년 증가 중이다. 특히 장기체류 외국인 중 중국인은 47% 에 불과한데,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부동산 보유 비율은 '비체류 투기' 가능성을 시사한다.


게다가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불리는 국내 기반의 교포 및 위장 투자자들의 활동도 감지되고 있지만, 관련 데이터는 거의 확보되지 않고 있다.


과연 대안은 있는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한다


1. 외국인 부동산 매입 시 거주 요건 도입

최소 1년 이상 국내 체류 요건을 부과해 ‘투기성 단기 거래’를 차단해야 한다.


2 . 외국인 주택 매입 시 자금 출처 심사 강화

해외 금융기관 자금이라도 조달 경로를 명확히 확인하고,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실시간 통합관리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


3. 세대 정보 연계 시스템 마련

외국인의 다주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세대 기준 등록제’를 구축해 세금 부과의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


4. 거주 목적 외 외국인 주택 매입에 대해 취득세 및 양도세 중과

내국인과의 세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는 최고 수준의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


5. 고위험 지역별 외국인 매입 제한제 재도입

투기 우려 지역(예: 부천, 부평, 성북 등)에서는 일정 기간 외국인 매입을 제한하는 ‘지역별 쿼터제’도 고려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땅이 '현금 보따리' 앞에 무너지는 것을 언제까지 지켜볼 것인가. "국토는 국민의 것"이라는 원칙이 현실에서도 지켜지길 바란다. 이제는 단순한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제도의 부실과 공백을 메워야 할 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럼프의 ‘그린란드 집착’, 실현 가능성은…미국 편입 시나리오와 북극의 향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새해 들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외교·경제 수단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서방 진영 전반에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으로 부르며, 트럼프식 신(新)먼로주의가 .
  2.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3일 놓치면 평생 통증 남긴다 몸 한쪽에서 시작되는 찌릿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뒤늦게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발병 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년 늘어나는 대상포진 환자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
  3. 팀홀튼, ‘메이플’로 캐나다의 겨울 감성을 들여오다 어느 나라나 겨울철 간식의 공통된 키워드는 ‘달달함’이다. 한국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 가득한 붕어빵과 호빵이 겨울의 정취를 전한다면,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함께 즐기는 메뉴들이 추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맛으로 인기다.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은 메이플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단맛을 담...
  4. 설빙, 세븐틴 유닛 도겸X승관 콜라보 메뉴 사전예약 오픈...미니 1집 미공개 포토 엽서 6종 증정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글로벌 아티스트 세븐틴의 유닛 도겸X승관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를 앞두고, 설빙 공식 앱을 통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설빙 공식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예약 고객에게는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의 미공개 포토를 담은 엽서 3종 세트가 증정된다. 사전예약 메...
  5.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신호’… AI 반도체 수주 확대로 실적 모멘텀 강화 국내 증시가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대형 기술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둘러싼 일련의 긍정적 신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025년 잠정 실적에서 매출 약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
  6. ‘양념치킨의 탄생’… 치킨 역사를 바꾼 윤종계씨 별세 한국 치킨 문화의 한 축을 만든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4세다.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실패를 겪은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을 열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훗날 ...
  7. 이디야커피, 나라사랑카드 연계 통해 이디야멤버십 혜택 강화! 이디야커피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군 장병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제휴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나라사랑카드 3기 운영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20대 남성, 특히 군 장병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
  8. 16. 질레 살래? 스물두 살 여자애가 스물세 살의 남자애와 쉰두 살의 예비 시아버지에게 머리 조아려 무릎 꿇고 첫인사를 드렸다. 절을 받은 예비 시아버지는 거푸 물었다.너네 질레살래? 질레 살 수 있겠어?둘 다 예라고 대답했고, 다음 해 추운 봄날 혼인을 했다.그리고 삼십구 년, 시아버지는 구순이 되어 애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질레살기가, 끝까..
  9. 더벤티,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 진행! 저당 음료 마시고 운동 혜택 받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새해를 맞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지속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더벤티의 저당 음료를 알리고, 잼플의 운동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벤트..
  10. KOSDAQ, 연금·ISA까지 확장…정부, 자본시장 체질 개선 가속 정부가 KOSDAQ 시장을 중심으로 연금, 공적 기금, 세제 제도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연금 기금 성과 평가부터 개인 투자자의 세제 혜택, 벤처 투자 구조 개편까지 정책 전반에 KOSDAQ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연금 기금 성과 지표에 KOSDAQ 반영우선 KOSDAQ 지수가 연금 기금 성과 평가 지표에 새롭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