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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3명 겪는 ‘급성 방광염’, 방치하면 만성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수
  • 신정민 기자
  • 등록 2025-07-11 0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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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

소변이 저장되는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방광염은 여성 10명 중 3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방광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며, 특히 대장균에 의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고 싶어지는 빈뇨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인 절박뇨 ▲소변 후에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이 있다. 여기에 더해 배뇨 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 아랫배나 골반의 묵직한 통증, 심한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까지 동반될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상행성 감염, 즉 요도에서 세균이 거슬러 올라가 방광에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상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감염에 더 취약하다.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 다른 세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진단에는 소변 검사와 배양 검사가 기본이다. 염증 여부를 판단하는 백혈구 수치, 혈뇨의 유무 외에도 원인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양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 단순한 검사만으로 항생제를 처방할 경우, 원인균에 맞지 않아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방광이나 요로결석과의 감별도 필요하다. 증상만으로 판단이 어려울 경우 X-ray, 신장·방광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 후에도 혈뇨가 지속된다면, 방광 내시경이나 복부 CT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항생제 사용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3~5일 정도 복용하면 호전되지만, 내성균이 있을 경우 주사 항생제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는 방광 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 후 방광염을 자주 겪는 여성은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위생관리 또한 중요하다. 대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고, 너무 잦은 질 세척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급성 방광염은 누구에게나 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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