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AI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레 ‘나이 한 살’에 대한 부담이 커지지만, 의료계는 생일이 아니라 몸의 대사 능력이 노화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표는 바로 ‘대사 나이(Metabolic Age)’다. 이는 숫자로 기록된 만 나이보다 신체의 에너지 사용 능력과 대사 효율을 얼마나 젊게 유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동안 단순 저장고로 여겨졌던 지방은 이제 혈당·지질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내보내는 적극적 대사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지방세포의 기능이 건전하게 유지되면 대사 속도 역시 젊게 보존된다. 반면, 내장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지속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면 대사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대사 나이가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는 여러 지표를 통해 감지할 수 있다.
허리둘레 증가: 남성 90cm, 여성 85cm에 가까워지면 내장지방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공복혈당 100mg/dL 전후의 변화
중성지방 상승 추세
이 같은 변화는 모두 대사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는 조기 경고로, 생활습관 조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대사 나이가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식단: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채소·베리류·오메가-3 함유 생선 중심의 항염 식단도 도움이 된다.
운동: 스쿼트·런지 등 대근육을 사용하는 근력운동과 주 100~150분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지방 연소와 혈당 안정 효과가 뚜렷하다.
수면·스트레스 관리: 매일 7시간 이상 숙면과 스트레스 완화 전략을 병행할 경우 대사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지방줄기세포(ADSC)가 대사 건강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학술지 ScienceDirect에 실린 연구는 지방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이 비만 동물의 체지방·혈당·지질 수치를 개선했다고 보고했다. 엑소좀 속 microRNA가 지방 형성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며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 것이 핵심 기전으로 제시됐다.
김정은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은 “지방줄기세포가 가진 항염·재생 능력이 전신 대사 개선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아직은 전임상 단계지만, 향후 노화 관리와 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기세포를 미리 보관해두는 셀뱅킹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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