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유튜브 갈무리
이륙을 앞둔 항공기 안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
항공업계와 탑승객들에 따르면 사고는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직전 발생했다. 한 남성이 좌석에서 전신을 떨며 발작 증세를 보였고,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 순간 한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환자에게 달려갔다. 그는 주변 승객들에게 안전벨트를 풀고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하며 환자의 머리와 기도를 고정했다. 승무원에게는 즉시 응급키트를 요청했고, 승객들과 함께 환자를 눕힌 뒤 옷을 풀어 호흡을 돕는 등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약 10분간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남성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공항 구급대가 도착해 산소호흡기를 착용시키자 의식이 서서히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객 강은송 씨는 “슈퍼맨처럼 달려와 환자를 살폈다”며 “저희가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안내해줘서 큰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위기의 순간 환자를 살린 인물은 휴가를 맞아 여행길에 올랐던 울산대학교병원 소속 이소영 간호사로 확인됐다. 그는 소화기내과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이다.
이 간호사는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공기 내 의료 응급 상황은 드물지 않지만,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의식 소실이나 발작이 발생하면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주변 물건을 치워 2차 손상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사례는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의료진의 신속하고 침착한 판단이 한 생명을 지켜낸 순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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