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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6년 만의 국내 복귀
  • 편집국
  • 등록 2025-10-10 2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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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겸 배우 김정훈/이미지=구글상류층 빌라를 무대로 얽히고설킨 부부들의 비밀과 불륜, 감시,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 ‘부부 스캔들: 판도라의 비밀’(가칭)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합류한다. 김정훈은 심리상담사이자 관찰자인 ‘우진’ 역을 맡으며, 2019년 사생활 논란 이후 중단했던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UN 출신 아이돌에서 배우로

김정훈은 2000년 듀오 ‘UN(유엔)’으로 데뷔해 '평생', '선물'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팀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궁’의 이율 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으며, ‘마녀유희’, ‘로맨스가 필요해’, ‘세 여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Cafe Seoul’, ‘Stray Dogs’에도 출연했고, 2019년 TV조선 연애 예능 ‘연애의 맛’에서 실제 연애 과정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반복된 구설과 공백기

그러나 김정훈의 연예 활동은 여러 차례 논란으로 중단됐다.
2011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전 여자친구가 임신 및 금전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후 취하됐다. 그해 방송 중이던 ‘연애의 맛’이 조기 하차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2023년에는 서울 시내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벌금 1천만 원이 확정됐다. 이후 일본을 중심으로 콘서트 및 팬미팅 등 활동을 이어오다 이번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다.


복귀의 의미와 업계 과제

김정훈의 복귀는 단순한 연예인 복귀를 넘어 대중의 관용과 업계의 책임 의식을 시험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반복된 음주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품 복귀가 빠르게 추진되는 것은 제작사의 리스크 관리 부재를 드러낸다.
특히 대중은 이제 단순한 사과문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자기 관리,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다. 김정훈 역시 단순한 ‘이미지 쇄신’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김정훈은 과거 아이돌과 배우로서 두 분야 모두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반복된 음주 관련 문제와 사생활 논란으로 스스로 그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이번 복귀가 진정한 재기의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자숙이 아닌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복귀를 시도한다면, ‘부부 스캔들’의 제목처럼 그 역시 스스로의 ‘판도라의 상자’를 다시 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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