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행자 기분으로’ 삶을 다시 짓다… 좋은땅출판사, 제주 이주 에세이 출간
  • 편집국
  • 등록 2025-05-10 01:07:50

기사수정

김용태 지음, 좋은땅출판사, 308쪽, 1만5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제주 이주 8년의 삶을 담은 에세이집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를 출간했다. 급속히 늘어난 기대수명과 함께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이 책은 단순한 이주 경험을 넘어 ‘인생 후반기’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저자는 책의 초반에서 일본 체류와 직장 생활, 병과 고통을 견뎌온 과거를 솔직히 풀어낸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며 삶을 긍정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중반부는 ‘여행자 기분’이라는 시선으로 제주를 바라보며, 걷고 사유하는 삶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신앙과 인간관계를 다시 마주하는 장면들이 활기차게 펼쳐진다. 문학청년이었던 저자가 노년에 다시 펜을 들고 써 내려간 글들은 은퇴 이후 삶도 여전히 역동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종반부에 이르러 독자는 가족 사랑, 약자에 대한 연민, 자연과 신에 대한 경외감 등 작가의 깊은 내면을 엿보게 된다. 각 장면은 퍼즐 조각처럼 배치돼 있으며, 그 조각들이 맞춰질수록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진중한 태도가 드러난다.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는 거창하지 않지만 진실된 언어로 삶의 쉼표를 이야기하는 수필집이다. 웰빙을 넘어 ‘회복’과 ‘재발견’의 의미를 찾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조용한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살며 살며’, 홍정애 작가의 따뜻한 출판기념회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다 지난 11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홍정애 작가의 ‘살며 살며’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 ‘살며 살며’를 기념하는 자리로, 많은 팬들과 독자들이 참석해 작가와의 소통을 이어갔다.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역말풀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인사말과 함...
  2. 한류문화관광총연합회, 필리핀 세부 ‘시눌룩 축제’와 MOU 체결 한류문화관광총연합회(회장 장한식)가 2026년 필리핀 대표축제인 ‘세부 시눌룩(Sinulog) 축제’와 문화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공연단이 축제 공식 무대에 오르며, 한류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시눌룩 축제는 매년 1월 셋째 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아기 ...
  3. 주한미군, 워싱턴은 철수를 말하지만, 그들은 남고 싶다. 최근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다시 고개를 든 ‘주한미군 철수론’은 언제나 그렇듯 정치적 파장을 동반한다. 그러나 정작 한국 땅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에게 ‘철수’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단어다. 그들의 일상은 이미 ‘남고 싶은 근무지’, ‘정착형 기지’라는 표현에 가깝다.평택, 미군이 말하는 ‘드림...
  4. 김정훈, 6년 만의 국내 복귀 상류층 빌라를 무대로 얽히고설킨 부부들의 비밀과 불륜, 감시,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 ‘부부 스캔들: 판도라의 비밀’(가칭)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합류한다. 김정훈은 심리상담사이자 관찰자인 ‘우진’ 역을 맡으며, 2019년 사생활 논란 이후 중단했던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UN 출신 아이돌에서 배우로김정훈은 2000년 듀오 &l...
  5. 환절기, 왜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질까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환절기에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빗질할 때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이 늘어나며 단순히 계절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신체 변화와 관련된 생리학적 원인이 있다.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 과정에서 ..
  6. 노벨상 전광판에 뜬 ‘한일전 스코어 27:0’… 기초과학이 아닌 ‘스펙’에 투자한 사회의 결과 스포츠 경기라면 온 국민이 분노했을 한일전 스코어가, 올해는 노벨상 전광판에 선명히 찍혔다. 일본 27명, 한국 0명. 일본은 1949년 이후 매년처럼 노벨 과학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여전히 ‘0’의 늪에 갇혀 있다.겉보기에는 투자도, 통계도 일본과 다르지 않다. OECD R&D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전체 연구개발비의 12%를, 한...
  7. 노벨화학상이 주목한 핵심 물질 'MOF' 상용화한 숙명여대 스타트업 랩인큐브 관심 올해 노벨화학상의 핵심 물질인 금속유기골격체(MOF, Metal-Organic Framework) 소재를 공기청정기, 필러 등 생활 속 제품에 처음으로 적용한 기업이 숙명여대 스타트업 랩인큐브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창업자인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오마르 야기 미국 UC버클리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
  8. [살며 살며] 3. 새마을 운동 삼일절에 태극기를 달았다.나는 노래를 불렀고 엄마 아버지도 노래를 부르는 나를 보시고 호탕하게 웃으셨다.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아버지는 큰마차로 가서 반장이 되고 4H 지도..
  9. 김연경의 ‘신인감독 김연경’,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여자배구 제8구단 향한 ‘진짜 도전’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방송 2회 만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김연경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방송 및 예정된 비드라마 콘텐츠 188편을 대상으로 뉴스, 블로그·커뮤니티...
  10. “원·달러 환율, 연휴기간 뚫은 1,420원대 유지... 연 이후도 ‘고환율’ 가능성 열려” 추석 직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대를 돌파했던 달러당 원화값이 연휴 기간 동안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다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연휴 이후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원화 약세 추세가 장기화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2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